펌: http://ko.goldenears.net/board/5181006
블루투스는 데이터 패킷에 여러가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데
(음원)오디오를 담당하는 채널은 A2DP라는 채널입니다.
여기에 저희들이 흔히 알고있는 SBC, APT-X, AAC등의 코덱으로 압축된 음원데이터를
실어 보냅니다.
코덱 종류 설명
1.SBC
A2DP의 표준 코덱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디바이스는 SBC를 기본지원하게 됩니다.
MP3와 유사하지만 단순화된 알고리즘, 즉 낮은 압축률,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품질의 음질을 제공합니다.
제가 쓰던 백비트고의 경우 SBC만을 지원합니다.
2. APT-X
무비타이틀용 다채널 음원 코덱인 DTS의 알고리즘을 음감용으로 만든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 삼성에서 판권을 보유한다고 하지만, 이는 다른 디바이스들도 지원하는 것으로 보아 독점은 아닙니다.
3. AAC
예. 제가 이것 때문에 공부를 했는데요,
AAC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AAC가 맞습니다.
advanced audio codec으로 mpeg4규격의 가장 향상된 음원중 하나입니다.
알려진 자료만으로
APT-X와 AAC의 음질은 어떤것이 좋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사실 우열을 가리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둘다 같은 용량에서 SBC보다 4배 정도의 음질 향상이 있다고 알려져있지요.
64kbps 만으로 256kbps의 mp3음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128kbps로 인코딩된 aac 음원은 320kbps의 mp3 음원과 구분하기 어려울 수준일겁니다.
이론적으로는 말이죠.
(사실 보통 여러분들이 다운 받아보시는 고화질 mp4 영상들의 음질은
대부분 128kbps 정도의 aac로 인코딩되어 있습니다.)
원리
일반적인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SENDER)
[mp3,aac,flac등의 음원] --- (decode) ---> PCM 오디오 --- (encode) --> [APT-X / SBC / AAC 등의 소스]
(RECEIVER)
[APT-X / SBC / AAC 등의 소스] -- (decode) --> PCM 오디오 --> 출력
여기서 주목할 점은,
SENDER 즉, 사용하시는 플레이어가 실시간 인코딩(트랜스코딩)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블루투스 음원 전송은 인코딩 시, 몇가지의 한계를 가져옵니다.
1. 높은 CPU 연산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배터리가 광탈한다는 얘기이죠.
2. CPU 인코딩 타임으로 인한 전송 딜레이가 생기게 됩니다.
즉 영상의 싱크가 안맞는 현상이 생기는 거죠.
AAC나, APT-X의 경우 25ms 정도로 거의 없는 편이며, SBC의 딜레이가 250ms정도로 가장 큽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리시버의 블루투스 표준에 의한 제약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인코딩 시, 손실 압축함으로 음원의 정보 손실이 일어 납니다.
4. 초반 Sync를 위한 음원의 잘림이나, 고속 재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첨언하자면, 일부 포스트에서,
측정 주파수 대역만을 예로 들며, 코덱별 품질을 비교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실 리시버의 표현력만은 가청 주파수 대역으로 측정이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블루투스 기기의 음질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송률(비트레이트)과 코덱(압축률)입니다.
물론 가청 주파수 대역이 균일한 리시버는 중요한 이슈이긴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상위의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음질은 넘사벽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는 인코딩시 생기는 크리티컬한 단점 3가지을,
최고의 장점 3개로 변환 시켜 줍니다.
1. SENDER의 배터리 라이프를 아껴줍니다.
2. 음원 딜레이가 거의 0ms 에 수렴하게 됩니다.
3. 소스를 그대로 전송합니다 즉, 재인코딩으로 인한 음원 손실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애플의 airplay와 같이 원음을 그대로 던지게 됩니다.
4. 도입부가 고속 재생되거나, 잘리는일이 절대 없습니다.
줄여말하면,
블투 환경에선 제 아무리 FLAC을 재생해도, AAC 바이패스가 월등하다는 겁니다.
결론
결론은 최고의 휴대용 블루투스 음감 환경은,
아이폰/패드 + AAC지원 블루투스 리시버 + 아이튠즈(aac256)입니다.
이 조합이라면, 유선으로 인한 감쇠마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이론 상 유선보다 완벽한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블루투스 리시버의 내장 출력부에 따라 소리는 달라지겠지만요.
사족
요새 소니의 HRA(High Resolution Audio)지원은
FLAC이상의 고음질 소스에, 그것을 고음질로 쏴주는 플레이어가 있어야 합니다.
이 것도 얼마나 측정해보면 재생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액정 폴리머 진동판이기 때문에 '이론상' 재생을 한다는 것이겠죠.
이름 짓는 마케팅 보면 애플스럽죠 참. ㅎㅎ
아무튼 블루투스는 AAC, APT-X를 쓴다고 해도
손실 압축 기반의 전송을 하기 때문에 HRA를 재생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손실된 부분을 DSEE라는 모듈로 복원한다는군요.
때문에 1RBTMK2의 경우,
유선 연결시엔 플레이어의 특성에 맞는 소리가 나오지만,
무선 연결 시엔 사실
SBC나 APTx AAC 모두 보정된 소리가 출력 되기 때문에, 비슷비슷하게 들리는게 맞을겁니다.
뭐 싫다는 건 아니구요.
소감
사실
"애플은 왜 APT-X를 지원 안하지?"
하는 단순한 불만이 이렇게 까지 오게 했네요.
결론적으로, AAC지원 기기와 애플기기가 제일 짱이라는 결과를 얻어서
개인적으로 기분은 좋습니다. ㅎㅎ
1RBTMK2 구입하신 분들 중
멜론같은 국내 서비스만 쓰시는 분들은 아이튠즈 라디오 꼭 들어 보시길 바래요.
리시버 업글한 느낌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암튼 이제 그냥 음감이나해야 겠네요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어요 ㅎㅎ
참고 문헌